2012년 11월 26일 월요일

인간은 합리적인 사고만 선택할수 없다.

머리속으로는 분명 " 필요없다" " 현재 있는것으로 충분히 사용하고도 남는다" " 단순히 돈지랄(?)일수 있다." 등.. 많은 합리적인 생각을 하지만 "가지고 싶다" 라는 감성적 사고가 합리적 사고를 대부분 물리치고 만다. 물론 그 감성적 사고가 실현가능한 대상일때는 더욱 그러하다.

특히 애플제품은 이런 소위 뽀대와 맹목적인 찬양을 통해 그 실상을 구체화 하고 있다.
나역시 그들의 그물에 낚여 파닥이고 있고 알지만 당하고 마는 마력에 빠져 버렸다.

시작은 아이팟 터치 2세대.. 지금은 고장나버렸지만 처음 아이팟 터치를 접하는 순간 신세계를 경험하는 듯했다.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아이폰과 싱크로율 95%....

그이후 아이폰이 발매되길 노심초사 기다리면서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데 큰 공헌을한 아이폰 3GS를 1차로 사게되었다. 3년전 11월30일 제품을 배송받고 12월1일 개통..


아직 현역으로 사용중인 나의 아이폰은 아직도 애플이 업데이트를 해주고 있고 소위 국내최고기업에서 만든 스마트폰은 짧은 일생을 맞이하면서 지원중단되는 사례를 보며 점점 애플기기의 매력에 빠져들며 비판과 저항의식(?)에 눈을 뜨기 시작하였다.. 일명 호구에서 각성한것이다.

그후로 놀라운 기기를 스티브 잡스가 선보인다. 아이패드다.. 1세대는 건너띄고 2세대 역시 발매 첫날 구매....
참으로 놀라운 기기들이다.. 새로운 생태계를 계속 만들어 내면서 사지 않고는 못견디게
매력적이다.


애플의 기기들은 신제품이 나왔다고 바로 구형이 되거나 사용을 못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아이폰이 아직 사용에는 큰 문제가 없고 아이패드역시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되었음에도 당장 포기하고 신모델을 사러 달려갈만큼 기능이 떨어지지 않는다.
여전히 매력적인 기기로 남아 있으면서 기변의 뽐뿌를 잠재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무조건 아이폰5로 넘어갈것이다. 9월에 1차 출시국 발표부터 계속 나와만 주기를 기다리고 있고 만일 안나온다면 해외구매를 통해서라도 손에 넣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도 있다.
어떻게 이런 강한 의지가 생겼나 생각해 보면 애플제품의 수명( 핸드폰을 3년이상 만족하면 사용한 제품이 아직까지 없다.아이패드 역시 2년이 다되어 가지만 조금의 성능차이 외에는 내가 원하는 모든것들이 구현가능하다.)과 신뢰가 가장 큰것 같다.

점점 모바일 기기에 빠져들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느덧 컴퓨터 제품도 맥을 보고 있었다.
윈도우 OS와는 다른 OSX의 화려한 그래픽과 차별화된 사용감..
컴퓨터를 초등학교때 부터 접해온 나에게는 상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미 컴퓨터라면 회사에 2대 기숙사 1대 집에 노트북1대를 가지고 있지만 "이건 사야해" 라는 이성을 흐려놓는 무언가가 계속 작용하다보니 결국 애플의 묻지마 환불 정책을 이용하여 맥북에어 리퍼비쉬 제품을 경험하고 11인치 보다는 13인치가 더 적합할것이 라는 결론과 함께 반품... 그리고 계속되는 고민으로 애플 홈페이지 판매란과 생일신공으로 유명한 이마트를 왔다갔다하며 고민과 갈등 번뇌를 계속해 오다가 결국 맥북에어 CTO 버전으로 각종 할인 신공을 발휘하여 거의 맥북 에어 13인치 기본 가격보다 싼 가격에 결재를 해버렸다.
기다리는 동안 이걸 어디다 쓸까.. 너무 낭비가 아닌가 고민고민하다 나에게 이정도 투자도 안하고 무슨 재미로 세상을 살아갈까라는 생각까지 들어버렸다. 물론 나의 사용 목적은 생산성 0%에 가깝고 거의 나의 여가생활을 위한 기기라 보면된다.

그리고는 오늘 드디어 맥북에어 13인치 램 8기가 CTO가 배달되었다. 이마트 배송조회에는 아직 배송 내용이 표시도 안되고 준비중만 되어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일찍 도착되었다.
이미 맥북에어 11인치를 사용해 봐서 기대감이나 설레임이 크지는 않지만 조심조심 오픈하고 누구나 다 블로깅을하는 오픈기가 아닌 맥라이프 블로그 작성을 해볼까 생각중이다.
(귀차니즘이 극에 다달은 사람이므로 혹시 이글을 읽는 사람들은 기대 하지않는것이 좋다. 난 대중을 상대로 약속을 하고 공약을 지키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편하고 좋으면 땡인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사람이다.)

암튼 이걸로 아이폰5 가 오기까지 조바심 나는 시간을 조금은 달랠수 있으리라 기대한다.